지난 2007년부터 코리안 커뮤니티센터 건립 운동을 해오고 있는 뉴저지 중부 프린스턴에서 가족 경조사의 기회를 빌어 커뮤니티에 기부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최근 모친상을 당한 허정희씨는 평소 커뮤니티 봉사를 강조해 온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가족 회의를 통해 프린스턴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 (KCCP, 회장 이중희)에 전체 조의금중 일부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KCCP 초창기부터 창립위원으로 적극 참여해온 허정희씨는 프린스턴 지역에서 의사로 일하다 현재 은퇴한 상태며, 오랫동안 부군 이중희 박사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써 왔다.
허정희씨는 “프린스턴에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가 만들어지는 것은 어머니의 소원이기도 했다”고 말하고, 어머니의 뜻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가족회의를 통해 이같은 기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KCCP 창립위원인 치과의사 이충민 (미국명 클리프 리)씨가 부친상을 당했을때, 부친의 뜻을 기려 KCCP에 기부금을 낸 바 있다.
이번 기부 소식을 들은 지역 한인들은, 한인 이민 사회가 성숙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면서, 이같은 기부 문화가 한인 사회에 더 확산되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프린스턴 커뮤니티 센터는 올해 안으로 부지 구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프린스턴 인근 웨스트 윈저 지역의 부지 구입 협상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