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 (KCCP)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제 2회 추석맞이 모금잔치가 14일 오후 5시부터 중부 뉴저지 로렌스빌에 있는 라이더 대학에서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경근 뉴욕 총영사와 로잔스키 라이더 대학 총장,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러쉬 홀트 연방 하원의원, 필리스 마샹 프린스턴 타운쉽 시장, 세실리아 버지 몽고메리 타운쉽 시장, 싱후 슈 웨스트 윈저 타운쉽 시장 등 많은 귀빈들이 참석해, 한인들의 추석 행사를 축하하고, KCCP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KCCP 건립 준비위원회 강완모 위원장은 이날 행사를 통해 모두 10만여불의 모금이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내년중으로 센터가 들어설 부지를 구입한 후, 2011년까지 건물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CCP 건립 준비위는 또, 긴급 이사회 결정으로, 이날 행사에서 행운권 판매로 모아진 수익금 전액을 태풍 아이크로 막심한 피해를 입은 텍사스주 주민들에게 전하기로 했다고 발표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행운권 판매 수익금은 모두 3천 5백 9불이며, 전액이 태풍 피해자 돕기 성금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대표적인 한인 2세 정치인인 샘윤 보스턴 광역 시의원과 준최 에디슨 시장은 많은 코리안 아메리칸들이 모여 추석 명절을 즐기고, 역사적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주민 운동으로 펼치고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고, 이같은 운동이 다른 지역으로 널리 퍼져 나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샘윤 시의원은 또 보스턴 시장 선거에 출마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뉴저지 프린스턴 소재 ‘뱅크 오브 프린스턴‘ 은행이 이 지역 한인사회를 겨냥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나섰다.
지난 5월 3,000만달러의 자본으로 시작한 뱅크 오브 프린스턴은 한인 주주들의 주식 보유율이 전체 주식의 10%를 차지하고 있다.은행의 창립멤버 중 한명인 전명표 이사는 “순수 한인들의 자본으로 은행을 설립할까 생각했지만 이 지역 특성상 미 주류사회 금융관계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한인들이 많이 동참한 미국 은행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터 크라울리 은행장은 “대형 은행들이 업계를 장악하면서 은행과 고객간의 관계가 형식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뱅크 오브 프린스턴은 이러한 점을 감안, 순수한 커뮤니티 차원의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울리 은행장은 “지역 주민들과 소상인들을 위한 각종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스티븐 디슬러 이사장은 “프린스턴을 중심으로 뉴저지 중남부 지역의 한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 한인 직원들도 앞으로 고용할 방침”이라며 “올해 말까지 해밀턴과 페닝턴 등 타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뱅크 오브 프린스턴은 프린스턴 한인커뮤니티센터(KCCP) 건립을 위해 기금을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이 지역 한인 커뮤니티 행사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크라울리 은행장은 지난 25년간 시티뱅크,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대형은행에서 일해 왔으며 디슬러 이사장 역시 오랫동안 금융업계에 몸담아온 업계 전문가들이다. <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