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뉴저지 프린스턴 지역에 한인들의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프린스턴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 (KCCP)는, 오는 21일 (토) 저녁7시부터 뉴저지 로렌스빌 에 위치한 라이더 대학 (Rider University)의 루디크 학생 회관 대강당 에서 제2회 ‘한국 영화의 밤’을 개최한다.
영화 ‘라디오 스타’를 상영하여 지역 주민들과 한인들의 호평과 성원을 받은 지난해의 ‘제1회 영화의 밤’에 이어 개최되는 올해 행사에서는 2008년 김태균 감독, 차인표 주연의 영화 ‘크로싱(사진)’을 상영할 예정이다.
KCCP는 탈북난민들이 겪는 혹독한 고난과 그런 고난 가운데에서도 삶을 지탱하도록 해주는 진한 가족애를 그린 이 영화를 상영하면서, 지역의 한인들과 타인종 미국인들에게 북한의 일반인들 특히 탈북인들이 겪는 어려움과, 이미 현재 탈북난민 문제에 대한 지원을 수행하고 있는 뉴져지 지역의 단체들에 대하여 알리고, 이런 노력들에 대한 지역인들의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영화의 밤에는, 아동구호운동조직인 Compassion International의 홍보차 지난 13일과 14일 워싱턴 DC를 방문한 영화 ‘크로싱’의 주연인 배우 차인표씨가, KCCP 의 영화의 밤에 대한 축하와 함께 탈북난민 문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하는 동영상을 영화에 앞서 상영할 예정이다.
KCCP 의 조용근 이사장은 “많은 지역 한인들이 참석해 지역의 주민들이 어울려 한인 지역 사회의 친선도모와 지역 발전을 도모함과 아울러 지구 반대쪽 북한 탈북난민들의 고난에 대해서도 새로운 인식을 공유하고 지원책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 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영화는 가족들의 식량을 구하기 위해 북한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와 그를 찾아 나선 11세 아들의 이야기로 131일간 8천km에 달하는 북한과 중국, 몽골 국경을 넘나든 부자의 안타까운 엇갈림이 스크린을 통해 전달된다.
또한 벌목장에서의 북한 노동자의 삶과 구걸로 연명하는 ‘꽃제비’의 모습 등 처참한 북한 현실을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와는 차별화된다.
영화는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탈북자들과의 인터뷰, 세계 다큐멘터리 조사, 대규모 탈북 사건 사례를 수집했으며 탈북자 출신의 영화인 김철용씨가 조감독으로 참여했다.
▲문의:201-637-5637.
<전미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