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뉴저지 지역 은행의 최고위직에 올랐다.
프린스턴 은행(The Bank of Princeton)의 전명표(영어명 앤드류, 52) 이사가 지난 1일 이사회에서 이사장 겸 행장(CEO)으로 선임됐다.
프린스턴 타운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프린스턴 은행은 2007년 4월 유대계를 비롯한 미국인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자산 규모 2억 달러 이상의 은행으로 프린스턴 보로, 패닝턴, 해밀턴에 지점을 두고 있다. 미국계 은행에서 한인이 이 같은 최고위직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고교 때 이민 온 한인 1.5세인 전 신임 행장은 노스웨스턴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루슨트 테크놀로지, AT&T, NCR 코퍼레이션 등에서 경영 임원진으로 활약했다. 전 행장은 “2009년 프린스턴 은행의 최대 목표는 단순한 성장이 아닌 안정되게 수익을 창출하는 균형 있는 성장”이라며 “안전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은행이 운영될 것이며 지역주민들로부터 들어오는 돈이 지역사회로 환원할 수 있도록 지역은행으로서의 은행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린스턴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KCCP) 초대 건립 준비위원장을 지낸 전 행장은 현재 KCCP와 프린스턴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이사, KCCP의 후원 법인 조직인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 재단 (KCCF)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아내 전숙씨와의 사이에 외동딸 모니카를 두고 현재 프린스턴에 거주하고 있다. <최희은 기자>